Gom's think

스마트폰 전쟁과 마케팅

불곰7 2010. 7. 5. 11:55

요즘 국내 정보통신쪽에서 최대 이슈는 아이폰 4와 갤럭시 S의 마케팅 전쟁이다. 

그런데 씁쓸한 점이 있다면 과도한 네거티브 마케팅 전략이 판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이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이끄는 방법으로 마케팅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상대편 제품을 깎아내리기만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포지티브 마케팅과 네거티브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먼저 포지티브 마케팅은 자사의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우리 제품은 이러이러한 점이 좋으므로 당신에게 이로울 것이다. 그러니 우리제품을 사라...라는 식이다.

네커티브 마케팅은 자사의 제품이 아닌 경쟁사의 제품의 단점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다른 회사 제품은 이러이러한 점이 안좋으므로 거기에 비하면 우리 제품이 나으므로 우리걸 사라...라는 식이다. 

완전히 신개념의 신제품이나 업계 1위 제품일 경우 포지티브 마케팅을 활용한다. 업계 1위가 아닌 제품은 종종 네커티브 마케팅을 활용하기도 한다.



네커티브 마케팅의 장점은 한방 역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경쟁사의 제품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전략이 먹혔을때 경쟁사의 제품은 경쟁력을 단숨에 잃어버리게 되므로 역전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네거티브 전략의 방법이 안먹일 경우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자사 제품의 이미지는 추락을 하고 만다. 이른바 양날의 검인 것이다.

결국 네거티브 마케팅은 경쟁사의 제품의 단점이 확실하고 치명적에 가까운 것이 아니면 그 화살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무서운 마케팅 기법인 것이다.



이 두가지 기법에 자주 들장하는 것이 비교이다.

자사의 제품과 경쟁사의 제품을 비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마케팅의 방법이다. 단 비교의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포지티브와 네거티브로 갈린다.

제품 비교를 해서 자사의 제품이 이런점에서 우수하다라는 걸 강조하는 것은 포지티브 마케팅이고 경쟁사의 제품이 우리 제품에 비해 이런 점이 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면 네거티브 마케팅인 것이다.


애플과 삼성이 행하고 있는 마케팅 방식도 극명하게 갈린다. 애플은 포지티브 마케팅을 지향하고 있고 삼성은 네거티브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물론 삼성은 동시에 포지티브 마케팅 전략도 같이 구사하고 있다.


삼성이 욕을 먹고있는 것은 다름아닌 과도한 네거티브 마케팅과 과장광고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애플은 요지부동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애플은 부동의 지지자들을 양산하여 간접적으로 네거티브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애플이 의도한건지는 알 수 없지만 애플의 지지자들은 자발적으로 네거티브 마케팅을 거들고 있다. 그래서 애플은 자기 손으로 더럽힐 필요가 없으니 요지부동 상태인 것이다.


삼성의 하드웨어 제조기술은 세계 수준급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인데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안드로이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동조를 맞추고 있다.

삼성이 해야할 일은 애플을 까는게 아니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활성화시키는 일을 해야한다. (계속)